코성형은 크게 콧대부분 성형과 코끝부분 성형으로 나뉘는데요,
2000년대 전까지는 주로 코끝 성형보다는 콧대 성형만 가능하여 코끝의 모양은 중요시하지 않고 동양인의 낮은 콧대를 높이는데만 주력하여
콧대에 실리콘을 두껍게 넣는 것으로 코성형을 했던 것이 전부였습니다.
코끝의 모양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옛날 스타일의 코성형, 즉 콧대성형은 콧대를 강조하여 큰 쌍꺼풀라인과 함께
이목구비가 또렷해 보이는 효과가 있었어요.
그러다 2000년대 들어 미국 성형외과 Dallas Rhinoplasty 에 영향을 받은 성형외과전문의 선생님들이
비중격을 이용한 코끝성형을 시작하게 되며 코성형의 라인이 세련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은 비중격이 얇거나 작은 사람이 적지 않고
한번 비중격을 떼어낸 사람은 재수술이 힘들어지는 등 문제가 있자
결국 콧대에나 사용하던 늑열골을 코끝에 사용하기 시작했죠.
따라서 2010년부터는 자가늑연골이나 기증늑연골같은 동종늑연골을 성형외과에서 활발하게 사용하였습니다.
늑연골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코끝 성형은 역시 염증에 의한 구축현상으로 코끝이 짧아졌을 때입니다.
이전의 코수술후 염증이 와서 코끝 조직이 짧아졌을때 짧아진 구축 조직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풀어져 다시 길어진 코끝의 길이와 높이를 유지해 줄 수 있는 튼튼한 조직이 바로 늑연골이죠.
늑연골을 사용하게 되면 구축되어 짧아진 코끝을 충분한 길이로 연장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들려보이는 콧구멍도 좀 더 줄이게 되고 코길이도 정상적인 길이로 회복이 가능해요.
옆모습에서도 들려보이던 비순각이 작아져 들려보이던 코끝이 길어지게 됩니다.
코가 전체적으로 길어져 보이나요?
이 분은 기증늑연골이 아닌 자가 늑연골로 수술하신 분이며
늑연골은 보통 오른쪽 사이드에서 떼게 되고 떼어낸 위치나 흉터는 저 정도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저 위에 보이는 옷이 아마 브래지어인 것 같아요.
떼어낸 자가늑연골 - 물에 살짝 불려 적절한 모양으로 carving후 사용합니다!
여름에 비키니를 즐겨 입는 분들이라면 아무리 코가 예쁘게 나온다고 해도 자가 늑연골 채취후
브래지어 밑에 남는 흉터가 아무래도 신경쓰일 수 밖에 없죠..
그럴때 쓸 수 있는 대안이 바로 동종늑연골 즉 기증늑연골이죠.
사실 초창기에는 늑연골을 코끝에보다는 콧대에 사용하기도 했었는데
최근에는 주로 코끝의 변형을 교정하는데 사용하고 있어요.
주로 동양인은 낮은 코끝을 높이거나 길이를 늘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코끝을 높였을때의
압력을 견뎌줄만한 튼튼한 조직이 바로 늑연골이죠.
짧은코나 낮은코의 길이나 높이를 연장했을때의 코끝에 가해지는 모든 압력을 견뎌주는 기둥을
바로 늑연골로 지탱할 수 있는 것이예요.
코끝이 들려올라가 짧아져 있을때 늑연골을 이용하여 코끝의 길이를 연장하고 코끝을 높여줄 수 있어요.
단순히 콧대를 높이고 코끝이 들려보이는 것보다 코밑 비주 부분의 모양이 확실해지고 코끝이 살짝 길어지는 것이
전체적인 얼굴에 대해 코가 예뻐보이게 되는 효과를 보이게 되어요.
비주에 기둥을 세우지 않은 수술전에는 실리콘만 넣어 콧구멍은 길어지지 않고 콧구멍 위의 살이 늘어나 코끝 살만 늘어나 있지만
늑연골을 이용해 비주의 기둥을 확실히 세워주면 콧구멍의 길이가 늘어나 자연스럽게 코끝이 오똑해지게 되며
코끝에 귀연골을 올리거나 코끝연골을 실로 찝어 무리하게 코끝이 오똑해보이도록 하지 않고
비주에 기둥을 세워 기초부터 탄탄하게 코끝을 높이기에 코끝이 찝혀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기증늑연골은 모두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미국산이며 물론 국내 KFDA 승인도 받은 제품이라고 합니다.
가격이 2cm 짜리가 100만원이 넘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죠.
JAMA Facial Plast Surg. 2017 May 1;19(3):188-189. 에 실린 (JAMA 는 미국의학협회)
Dr. Toriumi 가 쓴
자가늑연골과 동종늑연골(기증늑연골) 선택하기 라는 논문에 보면
동종늑연골이 자가늑연골에 비해 더 흡수된다라는 증거는 없으나
기증늑연골은 이식후 살아있는 조직은 아니고 보형물과 같기 때문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서 보면 기증늑연골을 사용한후 재수술하기 위해 들어가보면
완전 흡수되지는 않았으나 살짝 부식? 된 느낌이 있는 경우가 있긴 있어요.
그래도 귀연골이나 비중격연골에 비해 튼튼하게 비주 기둥역할을 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늑연골은 비주 코기둥뿐만 아니라 프로필 라인(옆모습)에서 코와 윗입술이 이루는 각인 비순각을
충분히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귀족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가지기도 하죠.
전체적인 코끝 모양이 옆모습뿐 아니라 앞모습에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변화시켜주게 됩니다.
코끝이 확실하게 오똑해보이려면 코끝만 뾰족해지는 것보다는 비순각의 베이스에서부터
기둥이 세워져 상악골의 중심부부터 볼륨의 충분한 변화, 즉 볼륨증가가 보여져야 하는데
늑연골로 비주기둥을 세움으로써 볼륨증가가 확실해지게 되죠.
위 사진들은 비주 콧기둥의 베이스에서부터 볼륨증가에 따른 얼굴 옆모습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비주 기둥을 잘 세워주는 것은 코끝의 전체적인 높이에 대해 콧구멍의 길이 또한 증가시킴으로써
코끝을 조화롭게 전체적으로 오똑하게 보일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다시 말해 비주기둥을 세우지 않았을 때는 코끝이 길어지더라도 콧구멍의 길이는 그대로라면 코끝이 더 뭉툭해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